오늘 드디어 게임의 진행에 대해서 알아 보겠군요.
TCG라는 것이 각 카드의 파워 때문에 게임 진행 중 변수가 매우 많아지게 됩니다. 오늘은 그런 변수는 일단 뒤로 제쳐두고,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과 게임 진행에 있어서 필요한 용어(그 지겨운 용어)에 대해서 알아 보고자 합니다. 지난 용어편과는 달리 이번엔 설명 도중 등장하는 용어는 그 자리에서 바로 설명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변수가 가득한 게임의 진행은 그 다음에 알아보기로 합시다.
[게임 진행] 먼저 게임을 준비해야겠죠. 적당히 넓고 평평한 테이블을 준비하고 두 플레이어는 마주 앉습니다. 그 뒤 양 플레이어는 자신이 사용하게 될
Deck (덱: 게임이 시작되면 '서고'라고도 해석되며 게임 플레이를 위해 사용 할 세팅 된 카드를 의미합니다.)을 꺼냅니다. 이 덱은 영웅 카드를 제외한 60장의 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60장의 구성은 해당 플레이어의 생각대로 자유롭게 꾸릴 수 있으나 Unlimited 타입의 카드를 제외하고 동일한 이름의 카드는 최대 4장까지 포함 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덱 구성 하는 것을 일컬어 '덱 빌딩'이라고 합니다. (참고: 이런저런 룰 때문에 60장 이상, 혹은 30~60장과 같은 다른 덱빌딩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보통 60장을 기본적으로 사용 합니다. 대부분의 토너먼트에서도 60장이 기본이죠.)
이렇게 서로 게임에 사용 할 덱이 준비 되었으면 영웅 카드를 공개하고 게임을 시작 합니다.
상대와 마주한 테이블은 보이지는 않지만 게임 진행의 편의를 위해 아래 그림과 같은 몇몇 Zone으로 나뉘게 됩니다.
가장 아래 왼쪽을 보면 방금 위에서 언급한 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오른쪽으로는 카드를 플레이 하기 위해 소모 될 '
리소스'들이 보입니다. (리소스: 게임 진행 시 카드 플레이에 필요한 자원을 의미 합니다. 여기엔 퀘스트가 포함이 되며 사용 된 리소스는 이그저스트 시켜 이번 턴에 소진 되었음을 표기 합니다.)
그리고 덱 왼쪽엔 게임이 진행 되면서 사용 되어 버려지거나 파기되어 쓸모가 없게 된 카드, 효과를 잃어 버려지게 되는 카드, 전투에서 HP가 소진되어 죽은(파기) 것으로 처리된 Ally들이 쌓이게되는 Graveyard, 무덤이 있습니다. 간혹 카드 중 'Remove from the game'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게임 내 어떤 Zone도 아닌, 또 무덤도 아닌 말 그대로 게임 자체에서 사라지게 됨을 의미 합니다.
이번엔 한 줄 위를 봅시다. 왼쪽에 본인이 컨트롤 하고 있는 영웅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내 영웅이 장착한 장비들이 있고, 또 내 영웅이 시전한 어빌리티가 보입니다. 즉 이 라인은 내 영웅과 관련된 모든 카드가 놓이게 되는 라인 입니다.
제일 윗 줄은 가장 최전선에서 내 영웅과 함께 싸우게 될 Ally들이 위치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 그림에는 없지만 Hand라고 하여 상대에게 보여주지 않고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의미하는 영역도 있습니다.
자, 이제 테이블이 어떻게 구성 되는지도 알았으니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두 플레이어는 (이후 본인은 A, 상대는 B라고 칭합니다) 자신의 덱을 상대에게 넘겨 섞게 합니다. (이를
셔플이라 합니다.) 모두 잘 섞었으면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고 자신의 덱에서 7장을 제일 위에서 가져옵니다. 아직 카드를 보지 말고 양 플레이어는 먼저 플레이 할 사람을 뽑습니다. A가 먼저 진행 한다고 하고 양 플레이어는 카드를 봅니다.
기본적으로 손(핸드)에 들 수 있는 카드의 최대 수는 7장 입니다. 7장 이상 손에 들 수 있는 효과가 없을 시, 내 턴이 종료되는 시점에 7장보다 더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7장에 맞게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단 이때 불필요하다고 하여 인위적으로 (7장 이하로) 카드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손에 들어온 카드를 보고 그 카드로 진행 할 것이면 그대로 있고 카드 구성이 너무 좋지 않으면 '멀리건'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시 카드를 섞고 7장을 다시 뽑겠다는 의미로 딱 1회만 가능 합니다. 즉 한 번 멀리건을 하였다면 다음 받아오는 7장으로 반드시 게임을 해야만 합니다. 그 외에 다른 페널티는 없습니다.
이렇게 양 플레이어가 7장을 손에 든 상태로 위치하면 게임을 시작 할 준비가 모두 완료 된 것 입니다.
[게임의 진행 구성]
게임 진행 구성은 3개의 페이즈로 나뉘어 있으며 각 페이즈는 저마다의 진행 스탭이 있습니다.
- 시작 페이즈 -
1. 레디 스탭
2. 드로우 스탭
- 액션 페이즈 -
1. 플레이 카드
2. 파워의 사용
3. 리소스 추가
4. 전투 제의
- 종료 페이즈 -
[시작 페이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레디 스탭]이 있군요. 레디 스탭에서는 모든 카드를 [
레디] 시키는 단계 입니다. (레디: 카드를 90도로 꺾는 행위를 '이그저스트'라고 한다면 이것을 다시 원 상태로 돌리는 행위를 '레디' 시킨다고 부릅니다)
특정 효과로 인해 '레디' 될 수 없는 카드를 제외하곤 Ally, 어빌리티, 각종 장비 및 아이템, 영웅, 리소스 모두 레디를 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레디를 시킴으로써 이번 턴에 다시 그 카드의 효과 등을 사용 할 수 있게 활성화 시키는 것 입니다.
[
드로우 스탭]도 있군요. (드로우: 덱(서고)에서 카드를 핸드로 가져오는 행위) 말 그대로 카드를 한 장 손으로 가져 오는 것으로 드로우 스탭은 마무리 됩니다.
그러면 [시작 페이즈]가 모두 정리 되었군요. 내 턴이 시작 되면 일단 이그저스트 되어 있는 카드를 모두 '레디' 시키고, 덱에서 카드 한 장을 가져오면 [시작 페이즈]가 끝나고 다음 [액션 페이즈]를 진행 할 준비가 된 것 입니다.
[액션 페이즈]를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액션 페이즈의 많은 스탭들은 순서에 상관이 없습니다. 즉 무엇을 먼저 하건 그것은 그 턴 플레이어의 자유 입니다.
[플레이 카드]의 의미는 간단 합니다. 첫날 카드에 대한 설명이 있던 부분에서 Ally나 어빌리티 등등 모든 카드에는 그것을 사용하기 위한 비용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왼쪽 위의 쓰여있는 숫자죠. 아래 사진을 보면서 설명 하겠습니다.
40달러가 넘는다는 '리로이 젠킨스' 카드 입니다.
왼쪽 위에 있는 ④가 바로 이 카드를 '
플레이'하기 위한 비용 입니다. (플레이: 핸드에 들고 있는 카드를 그 비용에 맞게 자원을 지불하여 게임 존에 올려 놓는 것을 '플레이'하였다, 라고 합니다) 내가 내려놓은 리소스에서 4개를 이그저스트 하고 이 카드를 Ally가 놓이는 장소에 레디 상태(똑바로 선)로 내려 놓습니다. 그러면 '리로이 젠킨스 카드가 플레이' 된 것 입니다.
[파워의 사용]은 어빌리티나 Ally의 파워, 혹은 장비들의 파워를 의미 합니다. 텍스트 구문에 쓰인 것임은 앞선 시간에서도 몇번 설명을 했을 겁니다. 이번에도 역시 위에 보이는 리로이 카드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플레이 스탭을 통해 지금 막 리소스 4개를 이그저스트 하여 리로이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파워 발동을 위해 텍스트 박스 안의 내용을 읽습니다.
"리로이 젠킨스가 플레이 될 때, 내 파티의 다른 모든 Ally들은 이그저스트 된다. 그들은 다음 레디 스탭 때 레디 되지 않는다"
"리이이이이이로이 젠킨스!!" 하고 말한다 → 리로이는 이번 턴에 페로시티를 가진다"
라고 되어 있군요.
그러면 이 파워를 발동시켜 봅시다. 먼저 리로이가 플레이 되면 내 파티의 다른 Ally들은 모두 이그저스트가 된다고 되어 있네요. 지금 막 리로이를 '플레이' 했으니 시키는대로 다른 Ally들을 이그저스트 시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다른 Ally들을 미리 이그저서트 시켜 능력을 해 둘 걸 그랬습니다. 그 다음 그렇게 이그저스트 된 Ally들은 다음 레디 스탭에 레디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즉 다음 내 턴 시작 [레디 스탭] 때 이들은 레디되지 않습니다.
능력이 또 있습니다. '리이이이이로이 젠킨스!' 하고 말을 하면 리로이가 페로시티를 얻는다고 합니다. 지난 용어편에서 말을 한 것처럼 Ally는 첫 등장 후엔 공격을 할 수 없지만 페로시티가 있는 Ally는 플레이 되지마자 공격이 가능 합니다. 좋은 기능이군요. 지금 바로 '리로이 젠킨스!'라고 외치고 페로시티를 얻은 후 공격을 합니다.
[리소스 추가]는 어렵지 않은 부분 입니다.
내 턴에 딱 1장씩 리소스를 내려 놓을 수 있습니다. 퀘스트가 기본적으로 리소스가 됨은 지난 시간에도 알려 드렸습니다. 헌데 핸드에 퀘스트가 없다면 다른 일반 카드를 뒷면이 보이게 엎어서 놓는 것으로 리소스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턴 쌓여가는 리소스를 이용해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한 카드들을 플레이 해 나가는 것 입니다.
중요한 것은 리소스의 추가는 '의무'가 아니라 '선택' 입니다. 리소스를 내려 놓아도 되고, 그렇지 않아도 됩니다.
[전투 제의]는 그냥 쉽게 말해 일반적인 공격을 의미 합니다.
이것은 Ally나 영웅이 할 수 있는 액션입니다. 이참에 전투에 대한 부분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위에서 설명한 리로이가 페로시티 기능을 얻어 공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A 플레이어는 전투 제의를 합니다.
"리로이로 당신의 영웅을 공격해도 되겠습니까?"
B 플레이어는
"네, 공격 하세요."
라고 말했고 리로이는 이그저스트가 되면서 공격을 합니다. 리로이의 왼쪽 아래 공격력인 6만큼의 데미지가 B 플레이어의 영웅에게 들어가고 전투는 종료 됩니다.
이런 제의 과정이 왜 필요하냐면 단순하게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리로이로 당신의 영웅을 공격해도 되겠습니까?"
"아니요, 저는 이 '프로텍터' 능력을 지닌 Ally로 제 영웅을 수호 하겠습니다."
라는 상황이 온다면 리로이는 상대 영웅과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닌, 상대의 수호자 Ally와 전투를 벌이기 때문이죠.
보다 자세한 전투에 대한 설명은 다음 시간에 하기로 하죠.
이 모든 스탭은 순서에 상관 없이 이루어 집니다. 그렇게 모든 스탭을 진행 하였다면 마지막 [종료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종료 페이즈]는 말 그대로 턴의 종료를 선언 하는 것 입니다. 이 순간에 발동 될 능력이 있다면 모두 발동 시킨 뒤, 상대의 [시작 페이즈]로 상대의 턴이 시작 됩니다.
위 내용은 플레이의 전반적인 예시 입니다. 그러면 간략하게 A, B 플레이어의 진행 과정을 글로 설명하여 진행 내용을 확인 해 보겠습니다. (설명에 관계 된 모든 사진은 제일 아래에 등장한 순서대로 한꺼번에 등록을 해 놓겠습니다.)
A 플레이어 호드 선수, B 플레이어 얼라이언스 차수.
- A 플레이어의 턴 / 시작 페이즈 진행
- 레디 스탭: 플레이 된 카드가 없어 레디 할 카드가 없으니 패스 합니다.
- 드로 스탭: 먼저 시작하는 플레이어는 그 잇점 때문에 첫 드로우를 할 수 없는 페널티가 있습니다. 드로우 없이 패스 합니다.
- A 플레이어의 턴 / 액션 페이즈 진행
- 리소스 추가: 퀘스트가 없어 아무 카드 하나를 엎어진 상태(Face down)로 내려 놓았습니다.
- 플레이 스탭: 지금 방금 내려 놓은 리소스 1을 이그저스트 하여 비용 1짜리 Ally '카그라 오브 더 크로스로즈'를 플레이 합니다.
- 전투 제의: 카그라는 페로시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시 공격이 가능하여 공격 제의를 합니다.
"카그라로 당신 영웅을 공격해도 되겠습니까?"
"네, 공격해도 됩니다."
카그라를 이그저스트 하고 상대 영웅에게 1 데미지를 주었습니다.
- A 플레이어 턴 / 종료 페이즈 진행
- 턴 종료
- B 플레이어 턴 / 시작 페이즈 진행
- 레디 스탭: 플레이 된 카드가 없어 레디 할 카드가 없으니 패스 합니다.
- 드로 스탭: 카드 한장을 덱에서 드로우 합니다.
- B 플레이어 턴 / 액션 페이즈 진행
- 리소스 추가: 퀘스트가 없어 아무 카드 하나를 엎어진 상태(Face down)로 내려 놓았습니다.
- 플레이 스탭: 지금 방금 내려 놓은 리소스 1을 이그저스트 하여 비용 1짜리 Ally '어프렌티스 팁'을 플레이 합니다.
'팁'은 지금 방금 등장 했으므로 공격 할 수 없습니다.
- B 플레이어 턴 / 종료 페이즈 진행
- 턴 종료
- A 플레이어 턴 / 시작 페이즈 진행
- 레디 스탭: 전 턴에 이그저스트 했던 리소스와 카그라를 모두 레디 시킵니다.
- 드로 스탭: 카드 한장을 덱에서 드로우 합니다.
- A 플레이어 턴 / 액션 페이즈 진행
- 리소스 추가: 퀘스트 '에이미01 구출'을 내려 놓았습니다. 이제 리소스는 2장이 되었습니다.
- 플레이 스탭: 리소스 2장을 이그저스트 하여 무기 '심장적출 단검'을 플레이 합니다.
- 전투 제의: 카그라는 레디가 된 상태고 플레이가 되어 있던 Ally이므로 공격이 가능합니다.
"카그라로 당신 영웅을 공격해도 되겠습니까?"
"네, 공격해도 됩니다."
카그라를 이그저스트 하고 상대 영웅에게 1 데미지를 주었습니다.
(장착한 칼로 공격하고 싶지만 Strike 비용이 1이 필요 합니다.(오른쪽 아래) 이미 리소스 2장을 모두 소비 하였으므로 공격 할 수 없으니 턴을 종료 합니다.)
- A 플레이어 턴 / 종료 페이즈 진행
- 턴 종료
- B 플레이어 턴 / 시작 페이즈 진행
- 레디 스탭: 전 턴에 이그저스트 했던 리소스를 모두 레디 시킵니다.
- 드로 스탭: 카드 한장을 덱에서 드로우 합니다.
- B 플레이어 턴 / 액션 페이즈 진행
- 리소스 추가: 퀘스트가 없어 아무 카드 하나를 엎어진 상태(Face down)로 내려 놓았습니다. 이제 리소스가 2장이 되었습니다.
- 플레이 스탭: 리소스 2장을 이그저스트 수호 능력이 있는 '크레이지 이그반'을 플레이 합니다.
- 전투 제의: 팁은 레디가 된 상태고 이미 플레이가 되어 있던 Ally이므로 공격이 가능 합니다.
"팁으로 당신 파티의 카그라를 공격해도 되겠습니까?"
"네, 공격해도 됩니다."
팁을 이그저스트 하고 상대 카그라에게 2 데미지를 주었습니다. 동시에 카그라도 자신의 공격력 1을 팁에게 주었습니다.
카그라의 HP는 2이므로 모두 소진되어 파기 됩니다. 그레이브야드(무덤)으로 카드를 놓습니다.
팁의 HP는 1이므로 역시 모두 소진되어 파기 됩니다. 그레이브야드(무덤)으로 카드를 놓습니다.
- B 플레이어 턴 / 종료 페이즈 진행
- 턴 종료
이런 방식으로 게임은 진행 됩니다.
다음 시간엔 보다 세밀한 전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체인'이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체인이야말로 TCG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인만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